한동훈 “정말 뵙고 싶었다”…이상민 “‘왼쪽도 답’ 정치권에 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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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6일 12시 43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 News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 News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배석자 없이 단독 오찬 회동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이 의원과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냐는 질문에 “지금은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은 일단 숙고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한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아직 가시화된 건 없고 잘 모르겠다”며 “실제로 아직 구체적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며칠 전에도 새해 인사 겸 (한 위원장과) 문자를 받고 전화통화는 했다.(지난해 11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카이스트에 방문했을 때 제가 혁신위에 특강하러 갔을 때 1시간 앞서서 다녀간 연으로 소통은 조금씩 했다”면서 “‘한번 봅시다’ 했는데 어제 연락이 와서 오늘 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도착한 한 위원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회동 장소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비공개 면담으로 전환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정말 뵙고 싶었다. 제가 얼마 전 대전에 갔을 때 뵈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 의원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그렇게 하시면 한국 정치에 큰 족적을 알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고 민주당을 직격하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보수 우파이지만 민주당보다도 더 진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초 이재명 체체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상대로 한국 정치에 대해 강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석봉 전 대전시 부시장이 출마 지역구를 대덕구로 바꾸면서 이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의 입당을 위해 당이 ‘교통정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회동 후 곧바로 경기 고양시 일산으로 이동해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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