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일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오히려 교통비를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이르면 7월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고물가로 신음하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고통을 늘리려는 행태가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적자를 감수하며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운영해야 하는 한강 수상버스 사업 같은 전시행정에는 그렇게 적극적이면서 서민을 위한 대중교통 지원에는 왜 이리 소극적이냐”며 “심지어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따른 손실을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려고 한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춰드리고 사회적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국민패스’ 도입을 제안했다”며 “현행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모든 전철과 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복지인 국민패스는 한 달 5만원, 정액 요금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낸 소중한 세금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물가고에 시달리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최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며 “여야가 국회 상임위에서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부담을 낮출 방향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1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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