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소속 현근택 부원장이 9일 지역정치인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현 부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성남 중원시에 출마 예정인 현 부원장은 같은 지역 정치인 A씨와 수행비서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원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술을 마신) 다음날 A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B씨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는 요지였다”며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자 A후보는 그럼 문자로라도 사과하라고 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A후보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면 B씨를 설득해서 해결될 수 있겠다’라고 해 A후보를 만나 사과문에 대해 상의하고 함께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부원장은 “사실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A후보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 그대로 따랐다”며 “당시 술자리를 함께 했던 분들에게 확인해 보았다. A후보는 ”그때 ‘같이 잤냐’ 라는 말은 하지는 않았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부부냐?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한 부원장은 “B씨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B씨를 찾아뵙고자 노력하였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며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되었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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