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구상…‘타협의 다당제·분권형 대통령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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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1일 15시 51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전격 탈당 선언과 함께 신당 창당의 청사진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다당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 정치개혁과 함께 ‘중부담·중복지’를 키워드로 제시, 김대중 정부 원칙을 되살려 제2의 한류를 확산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를 이렇게 몰아세운 것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가 위기 핵심으로 정치 위기를 거론하며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가 아닌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경제·문화 부문에서의 계획이 눈에 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통해 “경제에서는 연구개발(R&D) 지원과 규제 혁파로 기업의 도전을 돕고, 미래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개발하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론 ‘중부담·중복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제시했다.

또 ”문화에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정부의 원칙을 되살려 제2의 한류를 더 확산시키도록 돕겠다“며 ”외교에서는 한미동맹을 중심에 두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정착시키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평화와 번영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가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부는 ’최고의 역량‘이 기조다. 그는 ”허물어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제2의 건국에 나서는 각오로 새로운 정치에 임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부터는 비전을 중심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몇가지 단계마다 구체화해 말씀드리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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