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치마 입은 여성 그림을 비상구 도안에 추가한다는 정부 방침에 “국민 세금 갖고 장난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선거에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표 받았다”며 정부를 향해 “할 게 없으면 가만히라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저(비상구) 마크만 보고 남자만 대피하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며 “제발 글로벌 스탠다드 운운하며 시민들 가르치려 들지 말고 생각이란 것을 좀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장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비상구 마크가 어떻니, 누가 무슨 맨투맨 티셔츠를 입었니 관심도 없다”고 적었다. ‘맨투맨 티셔츠’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1992’가 적힌 상의를 입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허 위원장은 “개혁신당은 보통시민들의 절박한 먹고 사는 문제, 주권자를 가르치려드는 엘리트 정치의 폐해, 피하지 않고 직면할 것”이라며 “여의도 정치인들의 한가한 소꿉장난에 국민의 벼랑끝 삶을 맡겨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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