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율 22%, 이재명 턱밑…피습 ‘동정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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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2일 16시 07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본격 등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등으로 인해 여야 지지율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속 정부·여당 견제론이 각종 조사에서 절반을 넘어 주목된다.

1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이 대표는 23%, 한 위원장은 22%를 기록했다.

이 둘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조사인 12월2주 차 대비 6%p, 이 대표는 4%p 상승했다.

갤럽 관계자는 “한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연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사실상 양당 정당 대표가 나란히 선호 장래 지도자 선두권을 형성하게 됐다”며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시 흉기 피습,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소속 정당 지지자, 동종 성향층에서의 변화”라며 “20대 성향 중도층, 무당층 등에선 이 둘이 엇비슷하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4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갤럽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갤럽 관계자는 “주가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정부·여당 견제론과 거대야당 심판론 중 정부·여당 견제론이 높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갤럽 조사에서 22대 총선 결과 기대를 물은 결과 ‘여당 다수 당선’은 35%, ‘야당 다수 당선’은 51%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지만, 4월부터 견제론이 우세로 바뀌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게 갤럽 측 설명이다.

갤럽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여권에 적신호”라며 “지난해 10~11월 연속 감소했던 양론 격차가 6%p→16%p로 크게 벌어졌고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갤럽에 따르면 21대 총선 1년 전인 2019년 4월 조사에서는 47%가 정부 지원론, 37%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했지만 2020년 2월과 3월 초에는 지원·견제론이 팽팽했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에서 민주당이 180석 압승이란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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