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상식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이낙연도 참석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응천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김종민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이원욱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4일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이 자리엔 마찬가지로 탈당을 선택한 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한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조직과 창당준비위원회 활동계획에 대해 밝힌다.

앞서 미래대연합은 지난 12일 가칭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현재 원칙과상식 소속 3명의 현역 의원에 더해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으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대연합은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할 능력을 갖춘 인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신념을 갖춘 인물, 신뢰받는 정치를 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종민 의원은 이 전 대표 등과의 연대에 대해 공통분모가 손에 잡히면 다 같이 가는 빅텐트 신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설 전에는 국민들에게 설 선물로 새로운 정치 세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이들과의 협력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한다“며 ”그 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 신당 가칭 당명을 ‘새로운 미래’라고 공개했다.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미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