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주 당무 복귀…분열 차단 위한 ‘행동’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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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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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부산 일정 중 흉기에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8일 간 입원 후 자택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연이은 탈당과 제3지대 세력들의 세 불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당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주 중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이 대표가 이번주 당무에 복귀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 대표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피습 이후 자리를 비운 동안 이낙연 전 대표와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상식 3인방이 탈당 후 신당행을 선언했다. 또 민주당 출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도 탈당 행렬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당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복귀하면 신당행을 택한 이들의 민주당에 대한 공세에 대응하고 당내 동요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할 경우 잠잠했던 비주류의 연쇄 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단 점도 고려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당이 분열 조짐을 보이는 만큼, 하루빨리 이 대표가 나서 단합을 위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자택 치료 중에도 당과 긴밀히 소통하며 업무를 챙겼다”며 “복귀 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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