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동훈, 새로운 지지세력 늘지 않아…낙준연대 어려울 것”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6일 10시 21분


코멘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의 열성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것이지 새로운 지지 세력이 늘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위원장 개인적 인기는 올라갔을지 모르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21대 총선 때 황교안 전 대표의 지지율도 24%까지 올라갔지만, 선거를 해보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정치개혁 화두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확정판결 시 세비 반납 등의 제안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나오던 이야기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가 보름정도 됐는데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의 변화된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한 위원장이 새로움을 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최근 금투세 폐지, 재건축 안전진단 폐지 등 민생정책을 발표하는 데 대해서는 “선거를 준비하는 것 같은데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칠 것인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제3지대의 연대,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정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의 ‘낙준연대’에 대해서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지향하는 바가 합치돼야 할 텐데 개인적 정치적 목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제3지대가 총선에서 기호3번을 자신하는데 대해서는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우리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제3지대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탈당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당 내에서 투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당무 복귀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출마하지 않고 공천관리만 공정하게 하면 선거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