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안위서 ‘이재명 피습’ 성토…“전면 재수사 해야”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6일 11시 18분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을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과 경찰청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24.1.16. 뉴스1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을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과 경찰청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24.1.16.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윤희근 경찰청장의 출석 요구와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국회 행안위는 16일 오전 이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여당에서 간사직을 맡고 있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만 참석하고 다른 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윤 청장과 우 청장, 김 센터장도 불참했다.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야당 대표에 대한 흉기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중대한 위협이고 명백한 정치적 행위”라며 “정확한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는 요소를 해소하는 것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에 불참했고, 경찰청장과 부산경찰청장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런 당연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용판 의원은 “여·야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안위를 개최했다”며 오히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찰은 사건의 중대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제기되는 모든 쟁점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극좌파 정치 유튜브의 온갖 음모론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두고 집중해서 바라보는 사건을 누가 어떻게 축소·은폐·부실 수사를 할 수 있냐”며 “본업에 충실한 경찰공무원과 의사 그리고 공직자를 욕보이고 국민을 기만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행안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면 범행 동기, 공범 여부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 정보인 피의자의 변명문, 당적 신상정보를 모두 비공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의자가 개인적인 신념으로 단독범행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전형적인 부실 수사이고 투명하고 철저한 전면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같은당 천준호 의원도 “도대체 경찰은 왜 일부 정보만 취사 선택해 언론에 흘리고 있는 건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경찰청장에 대한 출석과 함께 부산경찰청장,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현안질의 일정을 잡아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경찰청장 출석 요구의 건과 우 청장과 김 센터장의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했고, 여당의 불참 속에 통과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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