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병민 “22대 총선서 서울 광진갑 출마 도전”

"광진갑 탈환해야, 여당 과반의석 확보 가능해"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6일 “제가 나고 자란 고향 서울 광진갑 지역에서 다시 한번 국회의원 도전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한강 벨트의 핵심, 광진갑을 탈환해야 국민의힘 과반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광진의 민심은 수도권의 민심을 대변한다”며 “광진은 4년 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준엄한 경고를 보냈지만, 불과 1년 만에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차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켜 줬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윈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광진구 갑 후보로 총선에 나섰으나 40.6%의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

그는 “통상 선호 정당에 줄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에서도 광진의 유권자분들께서는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의 선택을 달리해 인물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사인을 분명히 해 주셨다”며 “이런 광진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여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이는 단순한 국회 의석 1석 확보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날 당의 최고위원으로,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금과옥조처럼 살폈던 지표는 오직 하나, 국민의 눈높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낡은 여의도 정치의 대대적 혁신, 지체된 광진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광진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 이는 곧 한강 벨트를 넘어 수도권에 희망의 바람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총선에서 분명 과반 의석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당선된다면 낡은 여의도 정치를 심판하고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낡은 여의도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금과 같은 국회가 4년 더 연장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우리는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 경쟁에 나서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일’로 평가받고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써 내려갈 때만이 ‘여의도 정치’에 관한 해묵은 불신을 벗겨낼 수 있지 않겠나”면서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젠 당의 쇄신과 변화를 넘어서 낡은 여의도 국회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진구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 지자체 대비 개발이 정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노후 주택의 재건축 재개발은 물론 고질적인 주차 문제 해결과 도시 안전, 교육, 문화, 건강, 복지에 이르기까지 타 지자체와 비교해 너무 오랜 기간 정체된 광진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면서 “중장기 광진 발전의 청사진을 먼저 그리고, 매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구민 곁에 내어 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새로운 정치 변화를 갈망한다면, 새로운 광진의 내일을 꿈꾼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희망을 원한다면, 경험으로 준비된 김병민의 도전에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