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총선 불출마 선언 “제 도전, 여기서 멈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6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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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성희롱 발언 논란을 두고 공천 배제 압박이 이어지자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현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고 올렸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남겼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현 부원장은 최근 민주당 소속 정치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인 A 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이 불거졌다. 당 윤리감찰단은 지난 9일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감찰에 착수한 뒤 조사를 진행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 14일 피해자와 합의 과정에 있다고 알렸지만 A 씨가 이를 부인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2차 가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현 부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앞서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오후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 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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