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헬기 이용’ 조사는 2차 가해…정치적 의도 있어”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6일 17시 45분


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헬기를 통해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헬기를 통해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테러를 당한 후 119 헬기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권익위가 암살 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건의 본질은 암살 테러다. 권익위는 물타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 대표의 헬기 이용에 대해) ‘소방청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권익위를 앞세워 정치 테러로 생명에 위협을 받은 야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것인가”라며 “아니면 전대미문의 정치 테러 사건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와 총리실의 가짜뉴스 유포도 부족해 신고를 핑계로 이 대표를 조사하겠다니 기가 막힌다”며 “몇 사람의 신고로 야당 대표를 조사하겠다면 국민 대다수가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왜 거부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정치 테러의 피해자를 괴롭히는 치졸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은 권익위의 물타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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