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여권 강세 지역들, 흔히들 대구경북이라든지 서울의 강남 지역을 주로 사람들이 보고 있다”며 “여기서 더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공천룰) 적용을 하면 다른 전국 지역도 다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공정한 공천이라는 게 기준이 명확하고 또 참여자들이 모두 다 납득을 해서 승복할 만큼 공정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해야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공관위의 공천룰이 대통령실 인사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있는 데 대해선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왕에 룰이 나왔으니 인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여러 가지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 시키지 말고 그대로 경선에 참여해서 이기는 사람을 밀어주는 게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아직 중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접촉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활동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 50명 축소를 언급한 데 대해선 “10년 정도 정치 경험을 하면서 보니까 보수(세비)와 특권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받는 보수가 일반 국민들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그걸 일반 국민들 평균 보수로 낮추자. 그렇게 되면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정말 일반인들의 삶의 상태를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5개 신당의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본다”며 “서로 출마 지역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고 특히 비례대표 순번 당선권에 있는 초반 1번 2번을 누가 할 거냐 이런 것 때문에 다툴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당색으로 ‘주황색’을 선택한 데 대해선 “당의 색깔이라든지 또 구호로 미래, 개혁, 이런 핵심 개념들도 다 제가 했던 것들 아닌가”라며 “그것들을 지금 사용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왜 저희(국민의당)가 오렌지 색깔을 했느냐, 그게 사실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거였다. 또 다른 의미로는 중도 정당, 실용 정당이라서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왜 저 신당에서 같은 색깔을 선택했는지 그게 저는 좀 궁금하더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제가 있는 분당갑에서 제가 한 번 정면 대결하자고 했는데 출마 선언한 바로 그 다음 날 계양으로 달아나셨더라”며 “근데 또 다른 분이 온다고 해서 다시 또 비례대표로 도망을 갈까. 사실 정치인이 이렇게 비겁한 모습을 보이면 정치 생명은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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