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권 확립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교권확립은 학생 위한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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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신년교례회…교사들에 감사 인사
‘교권5법’, ‘SPO’…“해결방안 계속 찾겠다”
“교육혁신 속도 높일 것…학교 즐거워야”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교권이 확립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 회복 문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 교육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정작 교육현장의 우리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크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교권 보호 5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개정과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등 정책 변화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공교육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창의성, 디지털 활용 능력 등 사회 발전에 맞는 교육 혁신 수요를 열거하고 “이런 것들을 잘 이뤄나가려면 무엇보다 학교가 즐거워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초등교육을 ‘놀이’ 성격으로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 사례를 들어 “공교육이 잘 돌아가는 나라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학교가 재밌고 또 학생들이 학교를 가고싶어 한다”며 “우리 교실도 재밌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께서는 마음 편히 가르치시고 학생들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꿔나가는 데 저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시작하면서 3대에 걸쳐 9명의 선생님을 배출한 집안의 이은선 흥덕중학교 교장, 지체장애 학생들과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해온 이승오 청주혜화학교 교사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도 교육자 집안에서 성장한 교육가족”이라며 “두 분 선생님만 대표로 소개드렸지만 우리 선생님들 모두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을 지키고 학생들에게 사랑을 쏟아오셨다”고 말하고 박수를 보냈다.

여난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10만이 넘는 선생님들이 거리에 나와 교권 회복과 학교 교육 정상화를 외쳤다”며 “이후, ‘교권 5법’ 개정과 교권보호종합방안 등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교단 안정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교육 혁신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은 교육을 통해 대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그 기반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력과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교육계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대형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하태경·조명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유열 교육방송(EBS) 사장과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도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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