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 교수단체 논문 표절 및 연구윤리위반 등 의혹 정면 반박
“아님 말고 식 무책임한 의혹제기…법적 조치도 불가피하다” 경고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박사학위 논문 표절, 사교육 주식 취득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됐다. 의혹 소지가 있다면 대학 측의 조사까지도 받겠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 보도 자료는 사실이 아닌 내용에 기반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제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교협은) 본인의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 마치 중대한 비위가 있는 양 주장하고 있지만, 2003년 아주대학교 박사학위 그리고 2012년 고려대학교 박사학위 취득에는 어떠한 비위나 하자가 없고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학위를 취득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본인이 추호라도 의혹을 살만한 소지가 있다면, 학위 수여 대학인 아주대, 고려대의 조사와 판단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차관은 한교협이 주장한 논문 표절행위 및 연구윤리위반 역시 전혀 사실무근인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서는 “한교협은 본인의 일부 논문을 발췌해 언급하면서 공개적으로 연구윤리위반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본인을 비방하려는 목적의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명지대학교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극히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명지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반박했다.
조 차관이 국회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국장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이른바 ‘갑질 행위’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를 두고는 “원안위 국장님께 한 발언은 과방위 소위가 아니라 국회 복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본인과 국장님 간 친소 관계에 따른 사적 대화였다”며 “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자리를 빌려 적절치 않은 발언을 사과 드리며, 앞으로 보다 사려 깊은 언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사교육 카르텔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한 건전한 비판은 환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무분별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계속한다면 해당 당사자에 대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함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고 경고하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한교협과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는 조 차관의 2012년 박사학위 논문이 2011년 학술지에 이미 발간됐던 논문과 표절률 48%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들 두 단체는 조 차관의 대통령실 비서관 시절 사교육 주식 다수 보유, 갑질 논란, 과학계 이권 카르텔의 연결고리 역할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조 차관 경질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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