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한 경찰 방검복은 안녕~’ 무게↓ 안전↑…신형 4종 보급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월 18일 12시 19분


경찰청이 무게는 줄이고 안전정은 높인 신형 방검복을 4~6월 사이 현장에 보급한다.

경찰청은 2021년 말부터 개발해 온 경찰청 현장 맞춤형 신형 방검복 4종을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4종은 ▲장비 휴대가 쉬운 다기능 방검복 ▲사복 속에 착용할 수 있는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하고 활동성을 강화한 베임 방지 재킷 ▲불시의 피습으로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목 부위를 특화해 보호하는 목 보호대다.

다기능 방검복은 무게가 2.1㎏, 내피형 방검복은 1.4㎏로 기존 방탄방검복보다 30% 이상 가벼워졌다.

기존 현장 경찰관은 무게 3.1㎏의 방탄방검복과 외근조끼용 삽입형 방검 패드를 입었다. 권총, 테이저건, 무전기 등의 장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장비는 8㎏이 넘는다.

신형 방검복은 근무환경과 업무 특성별로 종류를 세분화한 것도 특징이다.

순찰, 추격, 몸싸움 등을 해야 하는 지역경찰과 정신질환자 현장대응팀, 지하철경찰대는 다기능 방검복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잠복근무, 탐문, 추격 등을 해야 하는 형사, 여성·청소년수사, 마약수사대 등은 내피형 방검복과 베임방지 재킷을 활용한다.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다양한 근무 환경을 반영해 2년 전부터 신형 방검복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엔 안전장비 예산 124억3000만원을 확보해 현장 보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보급 수량은 다기능 방검복 3806매, 내피형 방검복 1만3862매, 베임 방지 재킷 1400매, 목 보호대 8568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구들도 과학 치안의 연장선”이라며 “안전장비 현장 보급과 함께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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