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강성희 끌어내기’ 논란에 “강, 몰상식 행위 석고대죄해야”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8일 17시 41분


"강성희, 경호원 제지에도 행사 진행 방해"
진보당 "사지 들려 밖으로 들려나와" 반발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일정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경호원에 의해 퇴장 조치를 당한 것에 대해 “몰상식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강 의원은 전북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행사장에서 강 의원은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까지 마쳤지만, 대통령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잡아당기며 대통령의 이동을 방해했다”며 “경호팀의 제지에도 강 의원이 계속 고함을 지르며 행사 진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행사장 밖으로 퇴장시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해당 절차는 모두 최소한의 행사 진행 및 경호상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며 “이번 강 의원의 행위는 행사장 성격이나 취지에 맞지 않는 논란으로 주목을 끌고 소란을 유발하기 위한 고의성이 짙은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제지하지 않는 건, 최근 사회적 요구사항이기도 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는 말을 하던 중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 막히고 짐승처럼 사지가 들려 밖으로 들려 나왔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말도 할 수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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