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낙연 광주 출마해달라”… 조응천 대구 출마 가능성 언급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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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요구가 있자면 광주 민심 바꾸는 역할 해야"
이준석 향해선 "갈라치기 아닌 공동체 지혜 모아달라"
'낙준연대' 가능성에 "이념적 간극 좁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19일 제3지대 연대 세력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에게 광주 출마를 공개 제안했다. 또 전국구 득표를 위해 조응천 공동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고, 자신은 충남 또는 서울에 출마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향해 “당에서 만약 요구가 있다면,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광주에 출마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을 향해선 “앞으로 잠재성도 크고 너무 좋은데 단 하나만 고쳐주면 좋겠다”며 “우리가 제3지대 빅텐트를 치자는 것이 결국엔 혐오 정치를 극복하고 정치개혁 최전선에 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이 전날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갈라치기를 통한 ‘2030 MZ세대’에 소구하는 전략을 확실히 결정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런 전략이 나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혐오를 낳고 갈라치기를 하는 것은 지양해 주면 어떨까”라며 “오히려 함께 사는 공동체라고 하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으면 어떨까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지붕 밑으로 올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저희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마음이 비운 사람들이 아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번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선언문을 보면 보수 우파에서 약간 탈피하고 싶다, 약간 중도 진보 아니면 중도 성향으로 좀 탈피하고 싶다는 내용이 흘러나온다”며 “그런 것을 봤을 때 이념적 간극은 더 좁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오는 4월 총선 목표에 대해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하겠다”며 “현재는 자기 지역에서 (선거를) 해보자는 생각이 있는데,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 등과 5명이 공동으로 얘기하는 것은 1차 적으로 당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 하자고 한다면, 조응천 의원이 대구 출신이니깐 대구로 가고, 저는 충남 출신이니 충남으로 가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수도권 민심이기 때문에 서울로 가자는 필요성이 생기면 그렇게 결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가급적 2월4일, 설 직전 마지막 일요일에 선언을 하든지 최소한 ‘이런 비전으로 같이 해보겠다’고 하든지 해서 국민들의 설 밥상에 풍성한 밥을 올려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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