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테러, 1차 책임은 안보실·국정원…조롱글 삭제하라”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1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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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1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1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1차 책임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에 있다”며 “이 대표를 조롱, 음해하고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는 동영상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에 대한 1차 책임이 있는 국가안보실과 국정원은 책임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현희 위원장은 “테러방지법에 따라 사건의 파장을 축소·왜곡하는 허위·가짜뉴스에 대한 삭제 조치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은 테러 책임자인 당국이 민주주의의 적인 테러 행위를 용인하는 것으로 국기문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이자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은 “국정원장은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글, 그림, 상징적 표현물에 대한 긴급 삭제 권한이 있다”며 “테러방지법 취지에 맞게 이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를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테러 피해자를 조롱, 음해하고 뒤집어씌우는 유튜브 동영상, 게시물, SNS상 게시물에 대한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대책위 간사 박상혁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예정돼 경찰 관련 증인이 출석한다. 경찰의 여러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물을 것”이라며 “대테러센터가 국무총리실 산하기 때문에 상황실의 역할, 축소·은폐, 문자 작성 유포와 관련 책임을 오는 22일 정무위원회에서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 위원장은 “대테러상황실에서 발송한 문자를 두고 총리실에서 문자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동문서답”이라며 “문자를 발송·유포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데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유포는 했으나 작성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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