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준석에 “빅텐트 골든타임 안 지나…초심 안잃으면 설연휴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2일 10시 15분


"빅텐트 골든타임 지났다" 발언에 입장 밝혀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지난 2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제3지대 빅텐트 골든타임 지났다” 발언에 대해 “초심 잃지 않는다면 설 연휴에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2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3지대 빅텐트론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면서도 “소텐트가 될 지 빅텐트가 될 지 뭔가 하나 이루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창당식 때 박정훈 해병대 대령 어머니 소식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이게 아마도 신당을 만든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닌가, 그게 초심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설 연휴에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령 어머니가 왜 전화했겠나. 지금 같은 양당의 기득권 혐오정치 속에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씀이었고, 희망이 없으니 희망을 좀 만들어달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기존의 정치권, 양극단의 정치권을 완전히 갈아엎어달라는 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신당을 만들고 있는 다양한 세력들, 주체들은 그것에 대해 굉장히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3지대 신당 세력들을 ‘복수초’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 있다. 복수초”라며 “신당을 만드는 주체들이 이런 복수초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골든타임이란 건 시점이 아니고 기간이다”라며 “이준석 대표가 사용하는 골든타임이라는 건 시점으로 봤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또다시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하는 얘기도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의 문제로 보면 설 전 미래연합이 창당하고, 개혁신당이 창당했는데, 그 전에 이런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모르지만, 이낙연 전 대표나 원칙과상식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새로운 창당을 모색하고 있으니 지금 상태에서는 한번에 빅텐트를 만들기엔 좀 무리 아니냐라는 표현이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영민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미래가 기대되는 정치인”이라며 “먼저 버리면 아주 커다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3년 후 대선 때 나이가 42살이다. 8년 후 대선을 본다해도 47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고선 “특히나 우리 정치권이라는 건 지뢰를 밟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것에서, 지금 양 기득권 정치 속에서 어떤 지뢰를 밟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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