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진정 어린 입장 표명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3일 09시 56분


“오래 일해 온 선후배 관계…복원 가능성 높아”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임명해야…입장표명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하고 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임명 그것도 하겠다고 나온 것이면 언급으로 그칠 게 아니라 벌써 지금 몇 주가 지났다. 가방에 대해서는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상황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하지 않느냐”면서 “당과 정의 역할 분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이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여서, 단기간 며칠 만에 이런 일로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단순하게 비대위원장 진퇴를 놓고 싸우는 게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며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고치려는 과정에서 서로 이제 의견들이 안 맞았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에 하나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당내에서, 현재 전국에서 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큰 혼란들을 느낄 것”이라고 봤다.

또 두 사람의 갈등을 ‘약속대련’이라고 주장한 이준석 전 대표 등 제3지대를 겨냥해서는 “현재 3당 같은 경우는 이제 만들어졌는데 뭘 하겠다는 건지 국민들이 모르지 않나. 자신들의 비전이나 또는 다른 기존의 정당들과 차별점을 부각하고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해결하고 갈등을 봉합할 경우) 제3지대의 운신의 폭이 굉장히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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