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정 취소하고 서천시장 화재현장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3일 10시 34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난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강추위 속에 진화 작업을 하는 현장 인원들을 격려하고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중앙당사를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일정은 연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경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후 약 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며 23일 오전 7시 55분경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292개 점포 중 수산물동 121개 상가를 비롯해 일반동 점포 90개, 식당동 상가 16개 등 총 227개의 상가 점포들이 전소됐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서천시장 화재를 보고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이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마주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총선 78일 전 공멸 위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갈등이 봉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곳에서 극적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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