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국정운영 매사 이런 식인가”…민생토론회 불참 비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3일 15시 32분


“국민 약속 일방적으로 깨고 ‘노쇼’ 사진 지워”
“감기는 핑계… 당무 개입 불식시키려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불참을 비난하며 “국정운영이 매사 왜 이런 식인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민생토론회 30분 전에 대통령의 불참을 결정해놓고는 언론사에 ‘노쇼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 사과는 못할망정 적반하장으로 노쇼 사진을 지우려고 했느냐”며 “대통령의 무책임한 노쇼를 은근슬쩍 덮으려고 보도 통제까지 하려 든 대통령실의 행태가 참으로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불참 이유도 볼썽사납다”며 “감기는 핑계일 뿐,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고 당무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자 갑작스레 불참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으려 신년 기자회견마저 피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과의 약속마저 깨버린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을 모두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배우자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을 덮기 위해 대통령의 본분마저 내던진 윤 대통령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솔직하게 사죄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5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토론회 개최 30여분 전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이 없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4차례 개최된 민생토론회를 모두 직접 주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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