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한 갈등, 국힘 대형 부도 사태 서막…공천 파동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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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3일 16시 56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0/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0/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에 대해 “대형 부도 사태의 서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서울 마포을, 경남 창원 의창구, 경북 포항 등 각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 갈등에 대해 “전형적인 대형 부도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2022년 6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지방선거 공천권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하나의 공천 자리를 여러군데 약속했다가 부도가 터지게 생겼다”면서 “공천 파동이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연판장 쓰고 다니며 대중적으로 다 죽은 줄 알았던 초재선 의원들이 ‘한동훈한테 줄 서면 내 생명이 다시 생길 수 있는건가’라는 (기대감에 한 위원장의) 정예병으로 재편돼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도 (이번 대통령실과의 갈등에서) 이기면 많은 부채를 떠안을 수 있다”면서 “(지금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침묵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기대치는 공천을 달라는 건데 (한 위원장은) 못 지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이 기획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분리해 독립개체로 보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하관계를 불식시키면 총선에서 당연히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저는 선호가 없고 그냥 최대 의석과 최대 지지율을 낼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연대 방식에 대해서는 “스펙트럼은 넓어져도 되는데 이념적으로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가느냐 아니면 빅텐트로서 승리 전략으로 가느냐, 이것을 두고 이견이 있다. 사실 둘 다 열어놓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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