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당 로고(PI)를 직접 발표했다. 기존 민주당의 상징색이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니블루’(문재인 전 대통령의 파란색을 의미)라고 불렸던 파란색 비중이 줄었고, ‘더불어’의 글자 크기는 작아졌다. PI 개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2016년 1월 이후 8년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PI 선포식을 열고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새 로고엔 파랑, 보라, 초록 세 가지 색상의 삼색 깃발이 들어갔다. 세 색상은 각각 민주, 미래, 희망을 상징한다고 한다. 펄럭이는 깃발 모양은 시대에 맞게 다양한 가치를 품은 민주당의 모습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한웅현 홍보위원장은 이번 PI 개선 작업에 대해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각오를 담았다”며 “민주, 미래, 희망에 중점을 둔 민주당의 정체성 강화로 올해 총선에서 국민 지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3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김남근 변호사를 10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2021년 3월 문재인 정부 3기 신도시인 광명 시흥 지역에 LH 직원들이 100억 원대 토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폭로했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부동산 정책 실패와 부동산값 폭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LH 사태’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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