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너무 사소한 일로 부각을 많이 시킨다. 너무 작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존경하는 우리 김대중 대통령 사모님도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었고 누구인지 잘 알겠지만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런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언론이 머물러 있어서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아버지의 지인이 왔다? 굉장히 아는 얼굴이다? 그러면 예의 있게 그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거절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선물 들고 올 때”라고 김 여사를 두둔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것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국가고 시끄럽지만 건강한 민주주의인데, 한국이 대단한 나라다. 그런데 200년 전 얘기를 무슨 대통령 부인하고 비교를 하냐”며 “아주 적절하지 못했고 또 본인이 사과했다. 그러면 넘어가자”고 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대통령실에서 과도하게 제압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강 의원이)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며 “경호는 초점이 대통령의 안전인데 그것을 가지고 마치 소리를 지르고 후폭풍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최근 회동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한 위원장이) 제가 해온 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저는) 바통을 잘 받아서 너무 잘하고 계신다, 힘내시라(고 답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어떤 제안을 했냐는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할 얘기가 있고 기자를 궁금하게 해야 할 얘기도 있다”며 “다 얘기하면 재미없다”고 말을 아꼈다.
인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TV조선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부인을 더 품격있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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