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 사진공동취재단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배 의원의 의식이 명료하지만 많이 놀라고 불안한 상태라며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의 주치의인 순천향대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교수는 “1㎝ 열상에 부종이 있어 부어있는 상태”라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난 뒤) 출혈이 또 보일 수 있다. 적은 양의 출혈이라도 상태를 봐야 한다”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출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경 서울 강남구에서 중학교 2학년생인 미성년자 피의자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피의자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맞느냐”고 물은 뒤 둔기로 후부두 쪽을 총 18초간 내리쳤다. 배 의원은 둔기로 가격 당한 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뇌진탕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이정재 병원장(오른쪽),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가운데) 등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교수는 배 의원의 퇴원 시점에 대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 가능하지만 아직은 안정도 필요하고 MRI 등 추가 검사도 해봐야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열상 외에도 눈 주위 등에 긁힌 상처가 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이는 바닥에 부딪히면서 생긴 상처로 추정했다. 다만 배 의원의 전체적인 상태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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