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배현진, 1㎝ 열상에 부종…추가 검사 진행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5일 21시 08분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 사진공동취재단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 사진공동취재단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배 의원의 의식이 명료하지만 많이 놀라고 불안한 상태라며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의 주치의인 순천향대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25일 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교수는 “1㎝ 열상에 부종이 있어 부어있는 상태”라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난 뒤) 출혈이 또 보일 수 있다. 적은 양의 출혈이라도 상태를 봐야 한다”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출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경 서울 강남구에서 중학교 2학년생인 미성년자 피의자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피의자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맞느냐”고 물은 뒤 둔기로 후부두 쪽을 총 18초간 내리쳤다. 배 의원은 둔기로 가격 당한 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뇌진탕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이정재 병원장(오른쪽),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가운데) 등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이정재 병원장(오른쪽),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가운데) 등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교수는 배 의원의 퇴원 시점에 대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 가능하지만 아직은 안정도 필요하고 MRI 등 추가 검사도 해봐야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열상 외에도 눈 주위 등에 긁힌 상처가 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이는 바닥에 부딪히면서 생긴 상처로 추정했다. 다만 배 의원의 전체적인 상태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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