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잘한다’ 52%-이재명 35%…정당 지지도는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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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6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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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5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5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0%를 넘은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대에 머물렀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을,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을, 59%가 부정 평가를 했다.

한 위원장의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52%,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 89%다. 이는 긍정 평가 기준,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긍정 52%, 부정 24%)과 비슷한 수준이다.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한 위원장에 대해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윤 대통령에 대해 70%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재명 대표의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35%, 민주당 지지자 기준 69%로 지난해 6월(긍정 32%, 부정 60% 민주당 지지자 61%), 11월(31%, 60%, 60%)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57%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40%를 넘지 않으며 약 60%가 부정적으로 봤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1%p 차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36%, 민주당은 2%p 상승한 35%다. 정의당은 2%, 기타 정당 단체는 5%, 무당층은 22%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26%가 국민의힘, 3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0%다.

4월 총선에서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33%로 나타났다. 제3지대 다수 당선을 희망하는 응답은 24%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여당 승리’가 50%를 웃돌았고 40·5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40%대, 20대에서는 ‘제3지대 승리’가 40%를 차지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는 민주당의 승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제3지대가 36%, 민주당 32%, 국민의힘 21%였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4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6%, 이낙연 신당은 16%, 이준석 신당은 20%였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1%로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p 오른 6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지난해 4월4주 차 조사에서 63%가 나온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1위였다. 이어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문제’(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단적·일방적’(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수도권뿐 아니라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정평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지난주보다 6%p 오른 64%, 인천·경기에서는 4%p 상승한 64%였다. 대구·경북은 47%로 8%p가 증가했다. 부산·울산·경남은 56%로 2%p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73%, 8%p↑), 30대(75%, 7%p↑), 18~29세(64%, 6%p↑)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외교’가 21%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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