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영진 "이재명 피습 단호히 조치했다면 일어났을까"
여 "재발 방지 힘 모아야 하는데 틈 비집고 경찰 두들겨"
"민주당에서 '쾌유' 진심 안 보여…입이 화를 부르는 문"
국민의힘은 26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추가적인 정치인 피습이 발생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급한 선동이 증오의 정치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배현진 의원에 대한 사건을 두고도 느닷없이 경찰 탓”이라며 “사안을 똑바로 보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보다. 통상 본질을 가리고 싶을 때 그렇다. 두려운 게 뭔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대변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을 때”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틈을 비집고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이 추운 겨울에도 치안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을 흠씬 두들겨 패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시작해 쾌유를 빌며 끝낸 민주당의 논평 그 어디에도 쾌유의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며 “구사화문(口是禍門), 입이 화를 부르는 문이라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변명문의 이유를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과연 추가적인 정치테러가 일어났을까 아쉬움이 깊게 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배 의원은 전날 강남구 신사동의 한 상가에서 둔기 습격을 당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지 23일 만이다. 머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배 의원은 순천향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이며, 중학생으로 알려진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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