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오전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불화살-3-31형’으로 이름 붙인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 나흘 만에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날린 것. 특히 이번에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LCM이 맞다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의 4월 총선을 앞두고 수중 기습 핵공격 능력까지 과시하며 전방위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인 마양도 기지가 신포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잠수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신형 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에서 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3000t급인 신형 잠수함은 전술핵공격잠수함으로, 북한은 지난해 9월 신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대대적으로 진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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