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4월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이들 세 사람을 만나 ‘선거 승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당내 공천작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세 사람을 만난 만큼, 향후 공천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가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을 함께 만난 것은 전략 공천 지역과 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두 사람에게 ‘이기는 선거’를 강조했다고 한다. 공천 작업에서 ‘예비후보 경쟁력’을 제일 중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향후 공관위와 전략공관위가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등 후보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우선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하니, 머리를 많이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최근 측근들에게도 ‘선거 승리를 위해선 전략 공천이 특히나 중요하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최대치인 50개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세 사람은 다만 공천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갈등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선거 승리를 위해선 친명도, 비명도 없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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