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 수행비서 주장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 군(15)이 범행 직후 습격 이유를 묻는 말에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 의원 수행비서 B 씨는 지난 25일 A 군이 배 의원을 공격한 직후 그를 붙잡아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이같이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B 씨에 따르면 당시 A 군은 나이를 묻는 말엔 “15살이다. 촉법(소년)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또 사건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경찰서에 도착한 A 군 부모가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재명 피습(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A 군은 검거 당일 경찰 조사에서는 ‘사건 발생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러 갔으나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의자 1차 진술, 피해자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A 군이 휘두른 돌에 맞아 머리에 1㎝ 열상을 입은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27일 퇴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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