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시대 못 읽는 586 운동권…조국 사태로 도덕적 유효성 끝”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1일 09시 56분


부친 부동산 땅투기 의혹에 의원 사퇴했던 윤희숙
“임대차법 보며 ‘시대가 어느 시댄데’ 느낌 들어”
임종석 “윤희숙, 지금 귤이지만 갈수록 탱자” 발언
윤희숙 “운동권은 이미 탱자…임종석, 탱자 부대장”

22대 총선에 출마하며 ‘정치 세대교체’를 과제로 꺼내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586 운동권 세대에 대해 “능력과 의지도 별로 없고 시대를 읽지도 못하고, 그리고 도덕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때 그 유효성은 완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총선의 콘셉트는 시대적 과제가 너무 엄중해 그 시대적 과제를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할 의지가 있고, 도덕성이 있는 사람들 또는 정치 세력이 정치를 해야 된다, 정치 세대교체가 일어나야 된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법’을 언급하며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집 가진 사람들을 저렇게 죄인 취급하고, 좀 더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주거 상승 욕구를 ‘살 곳 있으면 됐지’ 이런 식으로, 굉장히 징벌적으로 접근하는 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그의 부친이 땅투기 의혹에 휩싸여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윤 전 의원은 자신의 맞상대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을 ‘귤이 아닌 탱자’로 깎아내렸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전 의원은 “운동권은 이미 탱자가 됐다. 저기는 탱자 부대고 임종석 선생은 탱자 부대장이었던 사람”이라며 “운동권이라서 매도하는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 정치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이언주 전 의원을 중구·성동구갑에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하자 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얘기한다면 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총선에 아무도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며 “결국 자리싸움에서 ‘친명’들을 배치하고 싶은 마음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현장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싸늘하기보다는 ‘똑같은 것들이 참 도토리 키재기 한다’는 냉소가 느껴진다”며 “각종 조사에서도 정부·여당에 대해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천) 라인업이 끝나면 당의 모습을 정책으로 국민들한테 설득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앞으로 70일 동안 어떻게 하느냐, 거기에 달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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