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31일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II 3번함 건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거제 한화오션에서 건조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22일 한화오션과 1조1019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착수회의는 방사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 기관과 건조 업체인 한화오션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일정, 설계 및 생산계획을 점검하고, 국산화 계획 등을 확인했다.
수중 킬체인(Kill Chain) 핵심전력인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 사업은 2016년 7월 시작됐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2021년 5월 선도함, 12월 2번함을 각각 착공해 건조 중에 있다.
Batch-Ⅱ 잠수함은 해군에 인도된 도산 안창호함, 안무함보다 크기와 중량이 늘었다. 탐지 및 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된다.
또한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확대 적용해 보다 높은 은밀성과 생존성을 확보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해 수중작전지속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오늘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 건조 착수는 우리군의 핵심전력 확보와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깊다”며, “튼튼한 국방을 위해 세계 최고 잠수함 건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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