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의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참석과 박형준 부산시장 접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오늘 새벽 경북 문경에서 27세 김수광 소방교, 35세 박수훈 소방사께서 시민들을 구조하던 중 순직하셨다”며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순직 소방대원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신기동 제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5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진화 작업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 등 소방대원 2명과 무선 교신이 끊긴 것이다. 소방 당국은 건물 2,3층에 대원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을 동시에 벌였다. 수색 끝에 1일 오전 1시 1분경, 오전 4시 14분경 잇따라 고립됐던 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두 소방대원의 순직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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