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이낙연의 개혁미래당에 실망했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와 이견이 있어서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이준석을 개혁하려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이라는 이름을 썼으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더 나은 의견을 내놓으면 같이 갈 의사가 있지만, 현재까지 윤핵관과 다를 바 없다”면서 “저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김철근 사무총장과 함께 1일 오전 전남 순천의 제과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의 비전과 순천 등 전남 동부권 공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순천에서 천 위원의 역할과 수개월에 걸친 자신의 순천 생활을 강조하면서 전남에서 개혁신당이 최소 제2당이 되는 확실한 구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이 개혁의 경쟁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현명한 호남 유권자들이 제2당 위치에 올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이제는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 개혁을 할 것인지, 반개혁적인 정치를 유지할 것인지 등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어떻게 개혁할지 얘기했을 때 우리보다 나은 의견이 있고 우리와 합쳐서 좋은 의견을 만들 수 있을 때 같이 갈 수 있다”며 여타의 정당과 선을 그었다.
전남 동부권과 관련해서는 순천과 여수, 광양시의 경제적 교류 활성화를 특기했다. 이를 위해 여순간 광역철도 건설을 공약하고 도시 및 경제 통합론을 주장했다. 시민들이 시너지 효과를 인정하고 구체적 얘기가 나올 때, 교통부터 광역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 대표는 “대구 경북권에는 이미 구미부터 대구를 지나서 경산까지 대구권 광역철도가 추진돼 지금 시운행 중이고, 대전권도 KTX선로 등을 이용한 광양 전철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여수공항역에 광역전철이 들어선다고 하면 순천시민들의 항공편 이용이 편해질 것이고, 여수공항이 전남 동부의 대표 공항으로서 국제선 취항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호남의 더불어민주당세에 대해서는 “전남 동부권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나 이 같은 구호 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심판을 하려고 해도 민주당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미래를 그리는 개혁신당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천하람 최고위원은 “순천지역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은 가족과 순천에 거주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당 지도부 전체가 전략적으로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순천지역 선거구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았으나 적절한 시기에 출마지역 등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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