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특위 재출범…“기존과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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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일 13시 03분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3.12.28. 뉴스1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3.12.28. 뉴스1
국민의힘은 1일 서울과 경기의 생활권 재편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위원장에는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인천 중구강화옹진)을 임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경기도에 사시는 동료시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장은 “경기도민의 삶이 더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일을 국민의힘이 하겠다”며 “우리가 김포·구리·하남 관련 법안을 냈다. 이 불씨를 잘 살려서 반드시 경기도민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삶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기존의 뉴시티 특위가 전국 단위의 메가시티 추진 방안을 논의했던 것과 달리 새롭게 출범하는 특위를 통해 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개편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뉴시티특위와) 전혀 새로운 거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기존 뉴시티 특위는 논의 범위가) 전국적으로 번졌지만 그 상황을 위원회에서 잘 정리할 테니 첫 회의를 봐달라.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지난달 마무리된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를 재가동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상욱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 전 의원은 최근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을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절대평가, 신인 상대평가…공천 기여도 평가방식 변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 뉴스1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공천 심사에서 적용할 기여도 평가 방식도 변경했다. 현역 의원과 직전 당협위원장은 절대평가로, 정치 신인 등 비당협위원장은 상대평가로 점수를 매긴다.

공천 심사에서 비당협위원장은 ‘당 및 사회 기여도’를 35% 반영하고, 현역 의원과 직전 당협위원장은 이를 당 기여도 15%와 당무감사 결과 20%로 나눠서 반영한다.

우선 현역 의원과 직전 당협위원장의 당무감사 점수는 A부터 D까지 나눠 상대평가하려고 했으나,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절대평가로 변경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현역 의원과 직전 당협위원장의 공천 심사에 20% 반영하고, 현역의원 교체지수에도 30% 반영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역 의원의 경우 ABCD로 상대평가화했더니, 점수 차이는 적은데 어떤 분은 A군에 속하고 어떤 분은 B군에 속하고 상대적으로 평가가 애매해진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다”며 “현역 의원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수점 두자리 이하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치 신인을 비롯해 비당협위원장 출신은 당 및 사회 기여도 평가를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변경했다. 비당협위원장의 당 및 사회 기여도는 공천 심사에서 35% 반영하는데, 이를 A등급 35점부터 E등급 15점까지 5점 간격으로 평가한다.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 통화에서 “기존에는 특정 등급에만 후보가 몰릴 수 있어서 강제 배분하기로 했다”며 “예컨대 한 지역구에 후보자 5명이 신청한 경우 A~E등급에 1명씩, 6~10명이 신청하면 한 등급에 1~2명을 분산해서 상대평가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당원성금 모금 캠페인도 이날부터 시작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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