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올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일 전남 순천을 찾아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조례사거리에서 ‘길거리 정책홍보’에 나선 데 이어 언론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와 순천·광양을 연결하는 광역전철 도입이 전남 동부권 시민들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여수의 관광, 순천의 행정·교육, 광양의 경제 기능 등 행정통합 이전에 ‘생활권 통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순천은 ‘정원박람회’ 이후 다음 단계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기대해야 하는데, 광역전철이 관광·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꾸준히 광역전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세부 노선 계획까지 세워 도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지역 정치권을 향해선 ‘비만 고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내 (총선 후보) 경선에만 몰두하고 정당 간 경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내가 대구에서 한 당이 (지역구를) 독점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만 고양이’라고 했는데, 호남에서도 무수히 많은 비만 고양이가 정치를 하고 있다. 비만 고양이들은 밥을 많이 먹으면 살만 찔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개혁정당과 반개혁 정당으로 호남에서 최소 ‘2당’이 되는 확실한 구도를 만들겠다”며 “우리가 2당의 위치에만 올라서면 광주 복합쇼핑몰을 만들어낸 것처럼 순천에서 진짜 많은 변화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그동안 순천을 지역구 삼아 공을 들여온 천하람 최고위원의 총선 출마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천 최고위원은 “순천 출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전략적으로 어떤 지역에 출마할지는 좀 더 미루려 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은 “순천의 민주당 (후보) 경선이 정리되면 민주당 후보와 개혁신당 후보 사이에 누가 더 인물 경쟁력이 있겠느냐”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비슷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무사안일하게, 못나지 않게,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정치를 해 오지 않았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흔하디흔한 국회의원 하나 낼 거냐. 아니면 정말로 특색 있고 국회에서 일당백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차세대 정치 주자를 길러낼 것이냐’에 대해 순천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리라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순천에 이어 오후엔 부산·대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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