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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안전한 환경에서 일해야”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01 16:25
2024년 2월 1일 16시 25분
입력
2024-02-01 16:25
2024년 2월 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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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보탬 된 게 없어”…눈물 훔치기도
“장비 확충 등 위험하지 않은 환경 일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 구조대원들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경북 문경 장례식장을 찾아 순직한 두 명의 소방대원을 조문한 뒤 취재진에게 “오늘 저보다도 젊은 두 소방공무원을 떠나보내며 몇 년 사이에 정치권이 보탬이 된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목이 쉰 채로 눈물을 보이며 나온 이 대표는 발언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정치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플 때가 나라를 위해 고생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뵙고 명복을 비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몇 년 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때도 김동식 소방령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며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방관의 위험수당 인상 필요성을 제시한 것에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얘기 중인 건 사람의 목숨이고, 어떤 공무원도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천 쿠팡 사고 때도 화학소방차 등 (화재) 조기 진압에 유용한 장비 도입 얘기가 됐었다”며 “생명수당이나 위험수당보다 중요한 건 장비를 확충하고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고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다음이 그럼에도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분들에 대한 처우, 순직에 대한 예우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 진입하면 소방공무원과 현장 공무원을 위해 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동행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96년생 소방관은 아들과 같은 나이다.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걸고 일하시는 분들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분들의 목숨을 지키는 일”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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