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해 설 인사 용산 ‘합창단’과 함께…김 여사 등장 여부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4일 19시 42분


윤, 참모로 구성된 합창단과 새해 인사해
변진섭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새해 인사는 참모들과의 합창으로 진행된다. 김건희 여사와 한복을 입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기존 방식을 깬 것이다.

4일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 ‘따뜻한 손’이 모였다. 합창단은 가수 변진섭이 부른 1980년대 대중가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였다. 따뜻한 손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단장이 돼 이끄는 합창단이다.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 새해 대한민국을 ‘따뜻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소개하고 국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달했다. 이날 녹화한 영상은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부터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특히 ‘약한 힘이지만 나의 손을 잡아요’ ‘내가 울 때 그대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던 것처럼’ 등등 연대의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 축하공연에서 경찰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이 노래를 듣고 “노래 가사에 내가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다 담겨 있다”며 감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1월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진행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라가 많은 돈을 못 주고 많은 힘이 안 되더라도 그야말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 기능”이라고 노래 가사를 인용해 발언했다.

대통령실 합창단은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해 종무식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 바 있다.

한편 매해 한복을 입고 윤 대통령과 함께 명절 메시지를 전하던 김 여사는 이번 명절 인사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 김건희 특검법 거부 등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 여사는 작년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하며 인사한 것을 끝으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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