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 후 제3지대 미래대연합을 구성했다가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의 통합에는 불참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빅텐트 구성 전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빅텐트 구성을 촉진하고, 중립지대에서 심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하며 제3지대 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빅텐트 통합을 위한 최소강령-최대연합 제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에 합류하지 않고 둘만 남은 이들은 민주당 탈당 전 사용했던 ‘원칙과상식’이란 모임명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들은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이원욱·조응천 의원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저희가 어느 정당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그런 걸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고, 계기도 있었지만 저희가 그나마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과정을 밟기 위해 중립지대에서 심판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역할을 원칙과상식이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두 의원은 이날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오는 7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통합 합의 직후 구성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해 구성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간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후보 통합심사 등을 제시했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공천 투명성 확보 ▲당대표 등 당권 가진 사람들의 기득권 포기 ▲당원과 국민에 모든 권한 위임 등을 기준으로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공관위에서 예비후보자 심사 ▲40대 이하 국민패널 구성해 컷오프 심사 ▲당원투표로 순위선정 ▲투표방식은 1인 4표제(여성 2인, 남성 2인) ▲컷오프 및 순위선정 심사 때 공개오디션 실시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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