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6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도 불출마하지 않았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정말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게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과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22대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전재수)과 경남 양산을(김두관) 출마를 권고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험지 출마 요구가 또 나올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관위 일이니까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남을에 외교부 장관 출신 박진 의원과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경쟁하게 된 데 대해서는 “공천은 공정하게,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누구나 다 ‘양지’를 원한다. 신청하는 건 본인의 자유인 것”이라면서도 “당에서 공정한 기준으로 시스템 공천, 그리고 이기는,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의 부산 해운대갑 전략공천이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한 위원장은 “선거 공간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그 소문을 다 믿을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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