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칸막이 없애라” 尹 지시에…각 부처 국장 인사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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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7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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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가 각 부처 실국장 인사 교류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주도하에 국무조정실에서 해당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신성장 지원 및 규제지원 분야의 경우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실무 담당자인 국장의 자리를 바꾸는 식이다.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부처 간 협조 사항이 있을 때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업무 지원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약 10개 부처 실국장의 자리를 교체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인력은 20여명 수준이다. 정부는 원활한 인력 교류를 위해 수당을 주는 등 인센티브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새해 첫 한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올해는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달라”며 “(부처 간)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사 교류, 예산 지원 등 구체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관료제가 너무 경직돼 있어서 문제가 있다”며 “관료 시스템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도 있지만 경직적으로 운영돼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제가 발생하면 공무원들이 바로바로 해결해야 하는데 관료제 시스템 탓에 너무 늦다”며 “민생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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