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당 대표 이름으로 주던 6000~7000만원의 선물 대신 전액 연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을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보단 그 돈을 모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와 철학에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그 예산을 전부 연탄을 구매해 기부하기로 했다. 7만1000장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지도부와 함께 노인과 취약계층에 약 2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당에서는 외국 대사분들이나 국내 주요 (인사) 분들에게 설을 맞으면 작은 선물을 드려왔다”며 “많은 분들에게 드리기 때문에 액수가 굉장히 작은 액수는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7만1000장을 (연탄 배달)하기엔 우리가 무리가 따라서 (오늘은) 2000장 정도 옮기는 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연탄은 겨울에도 필요하지만, 겨울엔 기부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며 “정말 연탄이 필요한 때는 지금부터 봄까지라고 한다. 저희의 작은 생각이, 저희의 작은 성의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이 지나게 되면 정말 총선 정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 우리 당은 제복 공무원의 노고를 존중하고 그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공약에서도 저희가 그걸 잘 준비해서 설명드릴 계획이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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