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수 기사회생’…민주당 대전 동구 3인 경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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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9일 22시 13분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예비후보 3인. 왼쪽부터 장철민 의원, 황인호 전 동구청장, 정경수 변호사. /뉴스1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예비후보 3인. 왼쪽부터 장철민 의원, 황인호 전 동구청장, 정경수 변호사. /뉴스1
22대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인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려던 대전 동구에서 3인 경선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지난 6일 1차 경선 지역으로 전국 23곳을 선정하면서 대전 동구를 포함시켜 재선을 노리는 장철민 현 의원과 민선 7기 구정을 이끈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경선 주자로 발표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장 의원과 당내 공천을 놓고 경합했던 정경수 변호사(여·51)는 컷오프됐다.

이 같은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에 정 변호사는 재심을 청구, 전국에서 접수된 16건의 이의 제기 중 유일하게 인용(15건 기각)되며 오는 19~21일 예정된 1차 경선 투표에서 대전 동구는 제외됐다.

설 연휴 직후인 1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동구는 3인 경선 지역으로 바뀌고 투표 일정은 일주일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저를 컷오프시키는 어이없고 상식에 반하는 공천 심사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어 재심을 청구했는데, 재심위원회에서 이를 받아들여줘 기쁘다”라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조여 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변호사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박상혁(경기 김포을)·이성만(인천 부평갑)·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이 당내 공천 심사에 불복, 재심을 청구해 결국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대전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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