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본격 공천 국면으로 들어선다. 국민의힘은 13일 공천 면접을 시작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하위 20%인 현역 의원들에게 경선 감점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선 대진표를 앞두고 여당에선 ‘용산 대통령실 친윤(친윤석열) 대 현역 의원’, 민주당에선 ‘친명(친이재명) 대 친문(친문재인)’ 간 갈등 구도가 격화될 조짐이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13일 서울, 제주, 광주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닷새간 공천 면접이 이어진다. 여당 강세 지역인 강원, 울산, 부산, 대구 면접은 마지막 날인 17일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을 경기 험지에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하위 20% 대상자 31명에게 감점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친문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 인사들이 대거 출마해 내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31명 중 친문 등 비명계 의원이 다수 포함될 경우 당내 갈등이 격화하면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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