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개혁신당은 화이부동, 구동존이…DJ 포용정신 되살릴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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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4일 당 정체성 논란에 대해 “우리는 화이부동, 구동존이의 정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혁신당은 조금씩 다른 경로에서 모였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 아래 통합했다”며 “모두가 획일적이고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정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이재명 1인 정당으로 치닫고 있는 거대양당의 폐해를 우리는 진저리치며 보고 있다”며 “개혁신당마저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껴안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라며 “이견을 억압하는 교조적 양당체제를 극복하려고 나와서 함께 모인 개혁신당부터 교조적 태도를 갖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 다만 정치적 목표와 가치는 공유하면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우리에게 화해와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주셨던 김대중대통령의 정신을 되살려 이어가겠다”며 “약간씩 다른 경로를 거쳐 모인 개혁신당이 조화를 이루어 국민의 소망이자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꿈을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4월 총선에서 양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이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 29%,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 20%를 훨씬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치불신이 그만큼 커졌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39%를 기록했다”며 “우리가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희망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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