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포서 승기를 잡아야 한강 벨트에서 승리”
“검찰 공화국 핍박 받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싸워야”
뇌물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심판 지지층과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가 본선의 필승 카드”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주권자의 준엄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마포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강 벨트에서 승리하고,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마포를 강북의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으뜸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 입문부터 한결같이 당의 정체성을 지켜왔다”며 “20여 년 민생제일의 민주당 정신으로 다섯 번 선거에서 네 번 승리해 마포를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아성’과 ‘민주당 1번지’로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노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독재 심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검찰 공화국의 핍박을 받는 게 이재명 대표”라며 “우리같이 정치 탄압받는 사람도 함께 싸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만 외롭게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같이 싸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 민주당의 입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통해 올드보이 물갈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올드보이는 생물학적 나이가 아니라 정신을 말하는 것”이라며 “나이 많은 사람이 전부 집에 가야 하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제공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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