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민주당 주도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불참 결정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7일 20시 26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협의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협의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녹색정의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은 준연동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을 반대해 왔고 중단없는 정치개혁을 요구해 왔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정책연합 및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폭넓게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세의 변화와 필요에 따라서 소수정당과의 비례연합 추진을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대·연합의 정치개혁 과제로 △대통령 및 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구성요건과 봉쇄조항 완화 △선거연합정당의 제도화 △제7공화국 개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녹색정의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에 범야권 세력화를 위한 비례정당 연대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녹색정의당을 제외한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전날(16일)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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